신용카드보다 현금이 유리한 경우 5가지

김정현 기자

현금 생활법

신용카드는 분명 편리합니다. 결제 내역이 자동으로 정리되고, 포인트도 적립되며, 실적에 따라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죠.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결제에서 카드가 무조건 유리한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도 예전에 5천 원 결제하면서 무심코 카드를 썼다가, 포인트 적립도 안 되고 할인도 빠져 손해 본 기억이 있는데요. 오늘은 카드보다 현금이 유리한 경우 5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소액 결제 시 카드 수수료 부담 전가

요즘은 1,000원짜리 음료도 카드로 결제할 수 있지만, 소액일수록 자영업자들이 부담하는 카드 수수료 비율은 상대적으로 더 큽니다.

그래서 일부 매장에서는 카드 결제 시 “현금으로 해주시면 100원 할인해드릴게요”라는 말이 나오는 거죠.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현금이 유리합니다

  • 5,000원 이하의 간단한 식사나 음료
  • 소형 카페, 길거리 음식점 등 소상공인 업종
  • 현금결제 시 추가 혜택이 있는 곳

현금 할인 혜택은 카드사 포인트보다 체감상 더 큽니다.

2. 세금·공과금 결제 시 수수료 추가 발생

주민세나 자동차세, 건강보험료 등은 카드로 낼 수 있지만, 의외로 수수료가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서울시 세금 납부: 일부 카드 수수료 0.8~1% 발생
  • 건강보험 납부: 카드사 별 수수료 적용
  • 국세 납부 시: 납세자가 수수료 부담해야 하는 구조

현금이나 계좌이체는 수수료 없이 납부 가능하므로, 단 몇 천 원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이 부분을 주의하세요.

카드 현금 비교

3. 일부 매장에서 카드 할인 제외

가끔 카드사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할인 이벤트를 보고 매장에 갔는데, 막상 결제할 때 “이 품목은 할인 제외입니다”라는 얘기를 듣곤 하죠.

실제로 많은 프랜차이즈나 브랜드에서 할인 제외 품목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

  • 대형 마트 행사: 담배, 주류, 상품권 등 할인 제외
  • 화장품 로드샵: 특정 브랜드 할인 불가
  • 패션 아울렛: 일부 시즌 상품 할인 제외

현금 결제 시 소액 사은품 증정이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사전에 혜택 조건을 꼭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4. 카드 무이자 할부에 숨겨진 할인 제한

“6개월 무이자 할부!”라는 문구,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무이자 할부를 선택하면 일부 카드사의 자체 할인이나 적립 혜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 무이자 할부 이용 시 포인트 적립 제외
  • 캐시백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
  •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무이자 할부 선택 시 쿠폰 사용 불가

무이자 할부가 꼭 나쁜 건 아니지만, 할인과 적립을 놓치는 건 생각보다 큰 손해일 수 있습니다.

5. 지출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는 구조

이건 금액이 아닌 습관의 문제입니다.

카드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소액이니까 괜찮겠지” 하고 쓴 카드 값이 한 달 뒤엔 수십만 원
  • 월급일이 돌아오기 전에 카드값으로 이미 통장 잔고가 비어 있음

현금은 지갑을 열 때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지만, 카드는 ‘결제=한 번의 터치’일 뿐입니다.

카드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지만

카드는 포인트 적립, 실적 관리, 연말정산 혜택 등 카드는 분명 유용한 결제 수단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선 현금이 훨씬 유리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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