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진 돈, 딱 100만원인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얼마 전 후배가 던진 이 한마디가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마치 예전 제 모습 같았거든요. 통장에 들어온 알바비, 월급 첫 잔액. 어떻게 굴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쥐고 있자니 금방 사라질 것 같던 시절이요
그때 제가 택했던 건 ‘무조건 큰 수익’이 아닌 습관을 만드는 재테크였습니다.
무작정 투자보다 ‘자산 습관’이 먼저다
100만 원은 많지 않은 돈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돈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이후의 재테크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큰돈 생기면 시작해야지’ 하는 순간은 쉽게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당장 시작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예전에 저도 주식부터 해보려고 했다가 하루아침에 마이너스 찍고 며칠간 잠 못 잤던 적이 있었어요. 그 후부터는 수익보다 버티는 힘을 먼저 키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떻게 굴릴까? 고민의 방향을 달리해보세요
안정적으로 굴리고 싶다면?
요즘은 100만원 적금 추천 상품이 다양합니다. 특히 청년 우대형, 시중은행 특판 상품, 인터넷 은행 정기적금 등이 눈에 띕니다.
- 금리가 높고 납입 기간이 짧은 ‘특판 적금’을 찾아보세요.
- 하루 3천 원씩 자동이체로 설정하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돈이 모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목적 있는 적금’**을 드는 겁니다. 단순히 모으는 게 아니라 “이 돈은 여름 여행 자금”, “연말 자기계발 수업 비용”처럼 쓰임을 정해두면 지출에 대한 유혹도 줄어들어요.
100만원, 공격적으로 굴려보고 싶다면?
리스크는 있지만 수익도 기대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단, ‘전액 투자’는 피하고 일부만’ 넣는 게 포인트입니다.
- 소액 ETF에 소분해 투자
- 중위험 P2P 금융 플랫폼 탐색
- 리스크 낮은 주식 분산 매수 (예: 배당 ETF, 우량 리츠)
저는 예전에 30만 원만 따로 떼어 ETF를 시작했고, 나머지 70만 원은 자유적금에 넣었습니다. 수익률은 크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재테크 루틴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적은 돈이라도 ‘현금 흐름’이 가능할까?
가능합니다. 100만 원이라면 큰 배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리츠(REITs)나 배당 ETF에 넣으면 분기마다 소액 배당금이 들어옵니다. 하루 커피값 수준이라도 **‘돈이 들어오는 경험’**을 해보는 게 생각보다 동기부여가 커요.
게다가 리츠는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라, 소액으로도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단기보다는 중장기 시야로 접근하는 걸 추천해요.
습관을 바꾸면 돈의 흐름도 바뀝니다
처음부터 ‘돈을 불리겠다’는 압박감에 너무 매몰되지 마세요. 100만 원은 재테크에 감을 잡기엔 오히려 딱 좋은 금액입니다.
적금으로 습관을 만들고, 투자로 흐름을 배우고, 예금 이자나 배당으로 수입의 구조를 익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요즘도 소액 단위로 적금을 쪼개고, ETF 자동매수를 걸어놓습니다. 습관이 자산을 만들고, 자산이 다시 습관을 다잡아주더라고요.
꼭 기억하세요. 중요한 건 얼마가 있느냐보다, 그 돈을 어떻게 굴릴 줄 아느냐입니다.
오늘 100만 원, 내일은 1,000만 원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시작이 빠를수록 그 시간의 복리가 여러분을 도와줄 겁니다.